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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등 항공업계, 매출증가에 기업순위↑…수익 확대가 과제대한항공조회수 514
항공학과실 (flysw)2019.05.21 21:24

대한항공(사장 조원태) 등 항공업계의 지난해 기업 순위가 일제히 상승했다. 여객 수요의 꾸준한 증가세에 따라 매출이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지난해 유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과 경쟁 심화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라는 걸림돌을 맞아 올해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주목된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지주사는 개별 기준) 순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이에 포함된 항공사 4곳 모두 매출이 일제히 증가하면서 기업순위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조사에서 각각 50위, 86위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매출이 각각 7.7%, 15.4% 오르면서 기업순위도 전년보다 4계단, 12계단 올랐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가파른 매출 성장으로 383위와 460위를 기록했다. 매출이 26.4%, 13.8%로 증가하면서 기업순위도 각각 59계단, 35계단 올랐다.

매출 증가와는 달리 지난해 영업이익은 일제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 89.8% 급감했다.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낸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 역시 창사 이후 첫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이 0.1% 줄며 아쉬움을 남겼다. 진에어도 영업이익이 35%나 급감하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형사들은 고환율, 고유가 속에 오너리스크와 회계기준 변경 등 부정적 이슈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화물 부문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진에어의 경우 신규노선 불허, 신규항공기 등록 제한 등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국토부의 제재가 추가적인 악재가 됐다.

항공사들은 올해에도 매출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에상된다. 제주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3사는 올 1분기 매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실적을 내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 0.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16.2%, 89.1% 떨어지며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다. 진에어 역시 매출은 3.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1% 줄었다. 제주항공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23% 증가했다.

항공사들은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과 고객 편의성 강화, 인건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 확대에 사활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 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등 신규 취항을 토대로 한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매각 작업에 나선 아시아나항공은 비수익 노선 운휴와 퍼스트 클래스 폐지, 희망퇴직 등을 통한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

나홀로 수익성을 제고한 제주항공은 중국운수권 획득, 제트스타와의 한국~호주간 공동운항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공급이 가능해진만큼 새로운 여행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국토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재 해제에 따른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