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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종 B737 맥스8 후폭풍④] 이스타항공 해당기종 운항중단...당국 조사중(종합)이스타항공조회수 598
항공학과실 (flysw)2019.05.21 23:24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로 지목된 'B 737-맥스 8'가 반 년 사이 두 차례 사고가 나면서 이용객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기종을 운항 중인 이스타항공은 결국 자발적인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중국을 비롯해 에티오피아, 케이먼제도 등 3개국은 아예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지만 국내 항공당국은 아직까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사고와 기체결함과의 연관성을 명확히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당 기종은 베스트셀러 B737 시리즈의 차세대 항공기로 기존 대비 운항거리가 1000km 더 길고 연료효율성이 14% 높다.  2017년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전세계에서 371대가 운항중이며 5000대 이상 주문돼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6%, 미국 19%, 캐나다 11% 순으로 운항 중이다.   

국내에는 이스타항공이 2대를 운항중이며 올해 4대 추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6월부터 올해 4대, 2021년까지 총 10대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작년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 구매계약을 체결해 2022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역시 2015년 50대(확정 30대, 옵션 20대) 구매계약을 맺었고 올해 5월부터 2025년까지 분할해 들여올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올해 6대를 들여온다면, 연말 기준 우리나라 B737 Max 예상대수는 16대다.  

해당 항공사는 현재 사고원인이 밝혀진 상태가 아니다 보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입 예정 항공사들도 기체 인도 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온 후 대응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15일까지 일본과 태국 노선에 해당 기종을 투입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국토부의 점검 결과에 따라 운항 중단 여부를 논의하겠다던 이스타항공은 결국 자발적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12일 최종구 대표이사 사장 성명을 통해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고원인과 관계없이 현재 운영 중인 보잉 737 맥스 8 2대를 13일 운항편부터 자발적으로 잠정 운항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운항 재개는 이스타항공과 국토부의 정밀안전 점검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확인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도 운항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탑승권을 발권한 고객들의 반발과 항의가 늘며 결국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타항공 외에 많은 외항사들도 사고 기종을 운항 중이기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는 외국 국적기 이용시 탑승하는 기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사우스웨스트, 캐나다항공 등 다수 항공사가 해당 기종을 운항 중이다. 

해외 여행 중 외국 항공사를 이용한다면 홈페이지 확인, 직접 문의 외에 항공편 검색 사이트를 통해 탑승 기종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기 운항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는 이용 항공사와 탑승 노선의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항공편의 비행 시간, 항공기 정보, 과거 이·착륙 시간까지 알 수 있다. 

플라이트어웨이 등 항공 정보 사이트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탑승 항공편의 기종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이스타항공만 보잉 737 맥스 8을 2대 운항 중이며, 안내센터를 통해 탑승 노선의 기종을 확인받을 수 있다.